야, 너두 개발자 포트폴리오 만들 수 있어 👉😉
👋 들어가며
나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네이버 핵데이 인턴 이후 채용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면서 개발자용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기획해왔다. 컴퓨터 공학과 대학생들은 대부분 취업시기가 다가오는 3~4학년때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데, 막상 포트폴리오를 만들려면 왜 만들어야하는 지 무슨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 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지 막막하고 참고할만한 자료도 충분치 않다. 작은 경험이지만 내가 개발자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것들에 대해 적어보려한다.
🗂 당신이 개발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하는 이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우선 포트폴리오의 목적에 대해 짚고 넘어가보자. 포트폴리오의 목적은 단순하다.
내가 이 분야를 얼마나 잘하고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 지 보여주는 것
그럼 이 목적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하는 이유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이 연관성은 면접때 잘 드러난다. 면접자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는 개발자 면접에서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은 굉장히 포괄적으로 가서 개발의 A 부터 Z까지 물어보게 된다. 예를 들면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 알고리즘 위주의 질문을 한다던가, 서버와 관련된 심도깊은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면접자가 어떤 기술에 관심있고, 어떤 기술을 잘 하는 지 알 수 있다면 면접관은 컴퓨터 공학(CS) 전반에 대한 질문보다 포트폴리오에 있는 면접자의 기술 스택이나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관련된 질문을 할 것이다. 질문의 범위가 줄어든 다는 것은, 면접자 입장에서는 면접 준비에 굉장한 시간적 이점을 가져다줄뿐만 아니라, 면접관 입장에서도 면접자의 그 때 기억력과 운에 맡기는 의미없는 질문이 아닌 정말 생산적인 질문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포트폴리오는 면접을 서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남들은 어떻게 했는가? 🤔
경험해보지 않은 작업을 할 때, 가장 먼저해야 할 것은 누가 뭐래도 남들이 한 작업을 최대한 많이 보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포트폴리오를 보고 참고하여 각 포트폴리오 간의 공통점을 정리한다. 또한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일부 디자인을 차용하는 방법도 좋다. 나는 예전에 노마드 코더 뉴스레터에 소개되었던 외국 개발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잠시 살펴보았다. 주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들의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에 웹사이트 형태로 만들어져있고,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웹의 인터렉티브함을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민 모습이다.
조사한 포트폴리오의 공통점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본인의 이름 또는 닉네임을 사이트 제목으로 설정한다.
- 메인 페이지에 본인의 얼굴 혹은 이름을 이쁘게 보여주고,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혹은 분야를 적는다.
- 메인 페이지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두괄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트폴리오 사이트가 메인의 높이가 매우 길고, 메인 페이지에 엄청난 공을 들인다. 맨 마지막 포트폴리오에서는 저 풍선이 아주 귀엽게 움직인다.
- 상단 메뉴는 본인 소개, 프로젝트, 연락처가 공통적으로 존재한다.
- 어떤 사이트는 모바일에서 열면 데스크탑으로 봐달라는 경고를 띄우는 등 대부분 반응형을 고려하여 디자인되었다.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대부분이 프론트엔드 개발자이기 때문에 저 정도의 인터렉티브함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일반적인 해외 이력서의 양식처럼 정적으로 본인의 프로젝트만 적어놓아도 좋다.
🤷♂️ 어떻게 만들지?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하면 위의 예시처럼 웹사이트로 만드는 것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포트폴리오는 굳이 웹사이트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위에 언급한 정보만 들어가 있다면, 간단한 PPT나 마크다운, 워드를 이용해서 문서형식으로 만들어도 된다. 아래 언급하지만 노션이라는 노트앱으로도 간단하지만 이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웹사이트가 아닌 간단한 문서형식을 원한다면 노션 포트폴리오는 좋은 선택지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말말말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되는 영상들로 어떤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다.
📹 포트폴리오의 가치 및 의미 - 포프TV
- 포트폴리오에 들어가는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방식은 사진, 동영상, 구동가능한 프로그램, 코드, Github 리포지토리 등이 있다.
- 보안 문제 때문에 첨부 파일의 형태보다는 웹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선호한다. 또한 이것이 더 직관적이다.
- 포트폴리오는 최소한 비 전공자가 봤을 때 "뭔가 배우긴 했구나"정도의 느낌이 날 정도면 괜찮다.
- 포트폴리오는 어디까지나 나를 알리기 위한 도구이다. 올인을하여 과도하게 시간을 투자하지 말자.
- 결국 면접의 결과는 기술 면접에서 결정된다. 포트폴리오보다 기술 면접을 대비하여 컴퓨터 공학에 대한 기본 과목( 알고리즘, 하드웨어, 아키텍쳐, OS ... )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 포트폴리오는 졸업 이 후에 준비하는 것이 아닌, 졸업할 때 완성이 되어야 한다. 만약 포트폴리오가 부족한 상태라면 포트폴리오에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구직 활동을 하면서 해당 포트폴리오를 개선 시키는 것이 낫다.
📹 [개발자 취업] 포트폴리오 어떻게 정리할까 - Sayun TV
- 포트폴리오의 프로젝트는 Github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 Github 리포지토리를 포트폴리오에 올릴 경우, README를 잘 정리하자.
- 개인 개발 블로그는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 기존의 이메일보다 취업용 이메일을 새로 파는 것도 좋다.
추가적으로 사윤님 채널에 있는 포트폴리오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도 참고하면 좋다.
포트폴리오의 구성 🙋♂️
가장 위의 영상과 예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가장 간단한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포트폴리오 구성
- 사이트명: 이름 혹은 닉네임 ( 로고를 만들면 더 좋다 )
- 들어가야 할 내용
- 자기 소개: 장황하게 써놓기 보다는 간단한 개발자로서의 좌우명
- 이력 및 학력: 인턴, 외주, 산학, 수상경력 등
- 연락처: 이메일, 핸드폰 번호, SNS, Linked in, Github
- 프로젝트
- 프로젝트 이름
- 기술 스택: 큰 기술 위주 세부적인 라이브러리 수준까지는 기술하지 않아도 된다.
- 프로젝트 기간
- 프로젝트 내용: 최대한 자세하게 서술
- 프로젝트 데모: 사진, 동영상, 웹사이트 형식 웹 프로젝트라면 웹사이트 형식이 가장 좋다.
나의 포트폴리오 🤗
나는 웹사이트형과 문서형 두 가지 형태로 포트폴리오를 다 만들었다.
웹사이트형 개발자 포트폴리오
하나는 위에 보인 것처럼 웹사이트 형태의 포트폴리오이다. 제작기간은 이틀정도 걸렸고, 라이브러리 없이 기존 사용하던 보일러플레이트를 사용했는데, 찾아보면 템플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깔끔한 라이브러리들도 있어서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사용 라이브러리는 반응형 디자인이 가능한 bootstrap 혹은 tailwindcss를 추천한다.
문서형 개발자 포트폴리오
다음으로 만든 형태의 포트폴리오는 문서형식의 포트폴리오이다. 툴은 노션이라는 노트앱을 이용했고, 해당 포트폴리오 제작에 관련된 글을 블로그에 올려놨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여기를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