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Cinema
[Blu-ray] <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
[Blu-ray] <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
2020.02.01블루레이가 도착했다! 태풍이 심했던 날 아트나인에서 진행했던 감독 참여 GV, DVD에 블루레이까지 주는 플레인 아카이브의 혜자 패키지의 마지막 피날레 누가 보면 공포영화인 줄 알겠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퐁! 장면을 형상화한 퐁! 뱃지다. 이걸 뱃지로 낼 줄이야
🍿 2019년 올 해의 영화
🍿 2019년 올 해의 영화
2020.01.11👋 들어가며 2020년에 2019년의 나의 영화 이야기를 하려한다. 2017년에 정점을 찍고 매년 영화를 볼 시간이 점점 줄어 올 해는 VOD 포함 약 40편의 영화밖에 보지 못했다. 그래도 그 안에서 양질의 영화들을 찾은 한 해였다. 🍿 2019년 올 해의 영화 가버나움 가버나움은 당시 활동하던 익스트림 무비라는 사이트에서 주최한 시사회를 통해 보게 된 영화이다. 당시 난민관련해서 국 내외로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몸소 느꼈다. 실제 난민들을 캐스팅하여 정말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영화의 전개가 인상깊었다. 영화를 볼 때만 해도,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려졌네 생각했다가. 주인공 자인을 연기한 소년이 실제 난민이었다는 엔딩 롤을 보고 한 방 얻어맞은 기..
< 버킷리스트 > 후회스러운 삶을 살지 않기 위해 고민했으면 좋을 것들
< 버킷리스트 > 후회스러운 삶을 살지 않기 위해 고민했으면 좋을 것들
2019.12.15의 맨 마지막 에필로그쯤에 나왔던 영화이다. 인생의 대부분의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보이는 필이 자신의 버킷 리스트에는 뭐가 들어갈까하며 생각해본다. 그의 버킷리스트는 대부분 소박한 것이었는데 그것이 그가 대단한 대부분의 것들을 이미 이루었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싶다. 황혼의 문턱에서 진정으로 한 번 이루고 싶은 소원은 정말 소박한 것이 아닐까? 콜이 버킷리스트에 쓴 스카이다이빙이나 히말라야 오르기보다 사실 그와 몇 십년 째 떨어져 지낸 딸을 보는 것 그 딸이 낳은 자식과 시간을 보내는 것 이런 소박한 꿈들이 버킷리스트에 들어갈 것이다. 자 그럼 내 버킷리스트는 뭘까하면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볼까했지만, 25 나이에 버킷 리스트를 쓰는 건 정말 우스운 짓같다. 대신 고민은 할 것이다. 콜..
< 복수는 나의 것 > 복수의 서막
< 복수는 나의 것 > 복수의 서막
2019.12.15박찬욱 감독의 복수 삼부작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시작이 되는 작품이다. 전에 보고 오랫만에 추석을 맞아 한 번 더 보게되었다. 다른 두 영화와 이 영화의 다른 점은 제목에서부터 "복수"라는 단어가 있다는 것이다. 영어 제목부터가 Mr. Vengeance이다. (금자씨의 영어 제목도 Lady Vengeance이지만 이건 영어제목이니까..) 제목에서부터 복수를 강조하는 처음부터 복수에 복수로 엮여있는 영화이다. 세 영화 다시 개봉한다면 이 영화가 중간에 들어가는 경우는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올드보이는 오대수(최민식 역)와 이우진(유지태 역) 사이의 일 대 일 복수극이고, 친절한 금자씨는 백한상(최민식 역)과 금자씨(이영애 역)를 포함한 다수의 가족 사이의 일 대 다수 복수..
< 기생충 > 지하대장군 봉준호
< 기생충 > 지하대장군 봉준호
2019.05.31본 리뷰는 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봉준호가 다시 지하로 돌아왔다. 첫 작품인 와 대표작 에서 보여준 지하는 많은 상징으로 쓰였지만, 주거의 공간은 아니였다. 그리고 그가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인 지하 그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생충이다. 과외 선생으로 시작한 기우의 침투 이후, 기택 가족들로 대표되는 기생충들은 점차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간다. 기생충들은 매우 영리하게 계획을 짜서 움직인다. 허나 박사장 가족인 숙주에게 그들의 침투는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비하다. 아무 생각없는 숙주를 바라보며 기생충들은 숙주를 마침내 지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까지 다다르게 된다. 그러다 기생충들은 의외의 상황을 마주치게 된다. 이미 이 숙주에 오래 기생하고 있던 기생충이 있던 것이다. ..
< 콜드 워 > 씁쓸한 에스프레소처럼
< 콜드 워 > 씁쓸한 에스프레소처럼
2019.02.11제목 그대로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폴란드의 영화입니다. 여 주인공인 줄라와 남 주인공인 빅토르는 폴란드, 베를린, 파리에서 이별과 새로운 만남을 반복하다가 결국 둘이 처음 만났던 곳인 폴란드로 돌아오게 됩니다. 빅토르의 신념은 사랑을 버릴 정도로 강했습니다. 폴란드 민요를 부르고자 만든 악단이 당의 선전을 위한 도구가 된 것에 환멸을 느껴 줄라를 포기하고 파리로 떠납니다. 떠난 이후에도 줄라는 그의 마음에 남아있었을 겁니다. 아마 그녀를 처음 만났던 순간 오디션에서 그녀의 노래가 가끔씩 그의 귀를 맴돌았을 겁니다. 이 영화는 같은 류의 무거운 사랑을 원하는 이와 가벼운 사랑을 원하는 이 사이의 갈등과는 다릅니다. 둘 각각의 사랑의 경중은 애매모호합니다..
< 캐롤 > 이끌림은 갑자기 찾아온다
< 캐롤 > 이끌림은 갑자기 찾아온다
2019.02.09과거 아트나인 플리마켓 때 캐롤 포스터를 무작정 사놓고 보니 영화도 안 보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바로 찾아서 보았다. 퀴어영화인 줄 모른 채로 영화를 봤다는 동생의 이야기를 듣고 이 영화가 퀴어영화임을 알았다. 가장 최근에 본 도 그렇고 최근에 퀴어영화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퀴어 영화 이야기를 잠시하자면 일차로 드는 생각은 충격이다. 마치 어렸을 때 영화로 나체가 나오는 배드신을 본 기분이랄까? 약간 당황스러운 느낌 그러나 호기심도 든다. 그리고 생각을 해본다. 그들의 사랑이 만약 이성애의 러브스토리였다면? 딱히 주목 받을 만한 스토리는 아니다. 를 예로 들자면, 약간 의 스토리도 비슷하지만.. 연애에 초짜인 한 사람이 연애에 ..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나는 나 자체로 평범할 수 없는 존재이다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나는 나 자체로 평범할 수 없는 존재이다
2019.02.06에서 본 우에노 주리에서 ,의 이나영이 느껴진 적이 있었다. 세 영화를 모두 좋아하는 관계로 우에노 주리가 나온 영화를 처음 봤음에도 다른 작품이 궁금하긴 했었다. 대문짝만하게 우에노 주리가 어벙한 표정을 하고 있는 귀여운 포스터에 이거다! 라는 생각에 영화를 감상했다. 중간 넘어가니 이와이 슌지 작품에 꾸준히 나오는 아오이 유우가 나와서 더 집중해서 봤다. 그리고 발칙한 일본 영화의 특이한 상상력이 더해진 영화는 나를 미치게했다. 나는 평범함이라는 말이 싫다. 누구는 말한다. 사회나 군대에서 평균 만해라, 남들 만큼만 열심히하고 더 노력하는 건 위험하고 쓸모없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그래도 나는 내 길을 가고 싶다. 나는 어떤 분야에서는 부족한 존재고..
< 극한직업 > 웃기려면 이들처럼
< 극한직업 > 웃기려면 이들처럼
2019.02.06웃기려면 이들처럼 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웃길 줄 아는 영화이다. 관객의 웃음 포인트를 알고 철저하게 파고든다. 이병헌 감독의 전작 과 달리 남녀노소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이 영화의 신의 한수는 배우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 반장으로 나오는 류승룡 배우의 경우 작년 과 을 통해 본인의 주력장르였던 코미디와 정극 연기 둘 다에서 흥행 참패를 맛봤다. 하지만 의 경우 스토리의 문제가 컸기 때문에 류승룡이라는 배우의 코미디 연기에 대해서는 의심을 갖지 않았다. 의 연기 하나만으로 나에게 류승룡은 코미디 연기에서 최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에서의 류승룡의 코미디 연기는 < 내 아내의 모든 것 ..
< 알리타: 배틀 엔젤 > SF의 기본을 되집다
< 알리타: 배틀 엔젤 > SF의 기본을 되집다
2019.02.06SF의 기본을 되집다본 리뷰는 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오는 소위 'SF 대작'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온 영화들이 많았다. , , 등...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대작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화려한 CG와 함께, 부실한 세계관, 공감하기 어려운 스토리 등이 있겠다. 이런 눈만 호강하는 SF 대작들 사이에서 나온 라는 꽃은 떡잎부터 다르다. 이미 검증받은 원작 만화인 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의 열혈 팬이자, 영화화를 과거부터 진행해왔던 제임스 카메론의 의지가 반영되었던 영화였다. 중간에 아바타 2 제작관계로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메가폰을 이어받았지만, 제임스 카메론의 열정이 대단했던 만큼 큰 틀에 해당되는 시나리오는 제임스 카..
< 아이스 > 불곰국에서 온 동화
< 아이스 > 불곰국에서 온 동화
2019.01.31남주가 에단 호크인 줄 알고 봤던 영화이다. 포스터에서는 정말 닮았다 너무 젊은 게 이상하긴 했지만🤣 그리고 저 구도 이 너무 생각나서 내용이 궁금했다... 러시아어가 쏼라 쏼라 나오길래 에단 호크는 머리에서 빨리 지워버리고 영화의 내용에 집중했다. 초반 전개는 매우 빠르게 흘러간다. 주인공 나디아의 흥망성쇠, 그리고 사샤를 만나게 된다. 사샤를 만난 뒤로는 극의 분위기가 180도 바뀐다. 남녀만 바꾸면 의 구도와 똑같고, 흘러가는 방식도 비슷하게 흘러간다. 그 뒤로는 특별한 건 전혀 없다. 나디아는 재기할 용기를 얻고 사샤와 행복하게 살았더랬죠~ 라는 지극히 동화스러운 이야기에 후반부에는 어디서 많이 본 신파까지 섞었다. 외국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볼 줄 이야 심지어 중간에 백설공주에 스타워즈도 나오니..
🍿 2018년 올 해의 영화
🍿 2018년 올 해의 영화
2018.12.23플로리다 프로젝트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올 해 초에 고맙게도 시사회로 먼저 보게 된 작품이다. 션 베이커 감독의 이전작인 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하고 개봉전부터 좋은 평이 자자했던 영화라 엄청 기대를 갖고 보았다. 주연으로 나온 무니역의 브루클린 프린스의 연기나 관리인 역의 월럼 더포의 연기 션베이커의 연출력에 정확히 허를 찌르는 주제까지 끝나고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영화였고, 올 해의 영화 단 한 편을 추천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모든 세대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올 해 가장 많은 상을 탔던 영화이다.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러브스토리라니 처음에는 상상이 안 갔지만, 그만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냈다. 흑백에 춤을 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