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택시 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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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앱

👋 들어가며

이전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만의 문제인줄 알았던 코로나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해가면서 세계는 이제 코로나는 전세계적인 전염병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서 여러 지도앱을 쓰면서 알게 된 코로나 관련 지도앱들의 자세를 비교하고 정리해보고자한다. 좀 더 다양한 지도앱이 있겠지만, 글쓴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구글 지도, 네이버 지도, 카카오 지도 이 세가지 지도앱을 비교해보겠다.

🗺 구글 지도 - 독수리의 피가 흐르는 글로벌 공룡

구글에 자주 붙여지는 수식어는 글로벌 IT 공룡이다. 그만큼 여러 나라에 퍼져있고 매우 거대하다. 구글 지도는 코로나와 관련해서 글쓴이가 생각하기에 굉장히 놀랍고 멋진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바로 지도에서 찾고자하는 가게의 우선순위를 바꾼 것이다. 구글 지도에서 특정 지역을 검색 후 주변의 찾고자하는 가게를 보여줄 때 가장 먼저 보여주는 것이 음식점, 카페 순이였다. 사용자들이 지도앱을 사용하는 주된 목적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정이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이 되면서 구글 지도앱은 다음과 같이 바뀌었다.

코로나 이후의 구글 지도

가장 먼저 나오던 음식점카페는 2번의 터치를 거쳐야만 볼 수 있고, 테이크아웃, 배달, 주유소, 식료품, 약국들을 우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려하는 목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좋은 변화에도 찜찜한 사실이 하나있다. 해당 변화가 생긴 시점이 코로나가 미국에 퍼지기 시작한 시점부터라는 것이다. 구글이 본인 말로는 글로벌 IT 기업이라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미국 회사이고 다른 나라보다 가장 중요한 고객인 미국에 최대한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더불러 글로벌라이제이션에는 신경을 쓰지만, 로컬라이제이션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했다. 아래 언급할 국내 IT 기업의 앱에서 제공되는 공적마스크 재고 관련 기능 같은 로컬라이제이션이 필요한 기능등은 추가되지 않았고 아마 앞으로도 추가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공적마스크 정보는 볼 수 없는 구글 지도

🗺 카카오 지도 - 마스크 재고표시 잘하는 집

카카오는 국내 IT 기업 답게, 공적마스크 판매처를 찾는 버튼을 앱 위에 띄워놓았다.

공적마스크 판매처 버튼이 띄워진 카카오 지도

공적마스크 판매처 별로 재고 수량을 표현하는 방식도 눈여겨볼만하다. 약국별로 공적마스크 수량에 따라 색을 달리해서 수량에 대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색을 통해 수량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카카오 지도

다만 카카오 지도에는 위에 언급했던 구글 지도의 주변 가게 우선순위 배치를 바꾸는 등의 변화는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여전히 음식점 카페등이 먼저 나오는 카카오 지도

🗺 네이버 지도 - 하려면 제대로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네이버는 다 어중간하다. 우선 그나마 이점을 가질 수 있는 공적마스크 판매처 표시부터 보자면, 카카오 지도와 달리 왼쪽 사이드 탭을 열어야만 "마스크"라는 키워드를 쳐야 공적마스크 판매처를 찾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스크라는 키워드를 생각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지도에서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지 아닌 지를 직관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문제가 있다. 특히 경쟁사인 카카오 지도에서 공적마스크 판매처 버튼을 제공하는 것과 매우 비교되는 부분이다.

공적마스크 판매처 검색을 지원하는 지 직관적으로 알 길이 없는 네이버 지도

어찌저찌 "마스크"라는 키워드를 알게되어서 검색을 했을 때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카카오 지도와 비교하지만, 전혀 직관적이지 않다. 현재 약국이름 아래 마스크 수량을 적어 놓았는데 만약 지도를 넓게 볼 경우 여러 약국이 겹쳐있을 때 전체적인 수량을 바로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각 약국별 마스크 수량을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운 네이버 지도

뿐만 아니라 네이버 지도도 카카오 지도와 같이 음식점과 카페를 주변 가게 검색에서 최우선순위로 놓고 있다. 두 국내 기업 모두 여전히 주변 가게 검색의 우선순위를 기존의 순서에서 바꾸지 않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여러 사람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두 기업 모두 해당 방법에 대한 고려를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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