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 기생충 > 지하대장군 봉준호
< 기생충 > 지하대장군 봉준호
2019.05.31본 리뷰는 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봉준호가 다시 지하로 돌아왔다. 첫 작품인 와 대표작 에서 보여준 지하는 많은 상징으로 쓰였지만, 주거의 공간은 아니였다. 그리고 그가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인 지하 그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생충이다. 과외 선생으로 시작한 기우의 침투 이후, 기택 가족들로 대표되는 기생충들은 점차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간다. 기생충들은 매우 영리하게 계획을 짜서 움직인다. 허나 박사장 가족인 숙주에게 그들의 침투는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비하다. 아무 생각없는 숙주를 바라보며 기생충들은 숙주를 마침내 지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까지 다다르게 된다. 그러다 기생충들은 의외의 상황을 마주치게 된다. 이미 이 숙주에 오래 기생하고 있던 기생충이 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