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코드가 꼴도 보기 싫어졌다 : 개발자 번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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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평소처럼 유튜브를 보다가 흥미로운 영상을 발견했다. 바로 개발자 번아웃 대처방법의 모든 것 - 노마드코더 Nomad Coder! 이 영상을 보고 생각해보니 나에게도 개발자 번아웃이 찾아왔던 암흑의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의도한 건 아니였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번아웃을 극복했었다. 이번 글에서는 위 영상을 나의 경험이 섞어서 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 개발자 번아웃?

많은 개발자들이 직면하는 문제 중 하나로 주니어, 시니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일반적인 번아웃 증후군의 의미가 그러하듯 코딩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매우 극한에 상황에 놓여서, 개발과 관련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황을 의미한다. 언제나 즐거웠던 코딩이 더 이상 즐겁지 않고, 개발에 대한 열정도 사라지고, 코딩 자체가 무척 하기 싫은 일이 되어버리는 정말 개발자로서는 최악의 상태인 것이다.

코딩을 하느니 돌이 되고 싶은 순간이 온다

하지만 번아웃의 가장 무서운 점은 예고없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평소처럼 지내다가 어느 날 눈을 딱 떴는데 그냥 코딩이 하기 싫어지게 되는 것이다. 내가 갑자기 왜 이러는 지도 모르는 채로 그냥 개발과 관련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심지어 내가 키보드 밥을 먹고 사는 개발자라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이 상태가 지속되어 1주가 1달이되고 1달이 1년이 되면서 언제 끝날 지 모르기 때문이다.

🗒 번아웃을 예방하는 방법 4가지

치료보다 중요한 건 예방이다. 이러한 개발자 번아웃이 오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 4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1. 💡 자신이 개발자 이상의 인간임을 자각한다.

개발자는 절대 내가 하는 모든 일이 프로그래밍이 되면 안된다. 개발자는 내가 하는 많은 일들 중 하나가 프로그래밍이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취미를 갖는 것은 매우 좋은 예방법 중의 하나이다. 책을 읽거나, 춤을 배우거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영화를 보는 등 프로그래밍 이외에 나만의 취미를 가져보자!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개발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인간이다. 프로그래밍 하나만 주구장창하게된다면 그 결국에는 프로그래밍이 싫어질 것이다.

몸을 쓰는 춤은 좋은 취미 중 하나이다

2. ⛹️‍♀️ 몸을 사용하라

몸을 사용하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자면 머리만 쓰지 말자는 것이다. 프로그래밍은 많은 두뇌의 사고능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휴식을 취할때는 생각을 하는 것도 쉬어줘야 한다. 즉, 휴식 때에는 머리가 아닌 몸을 쓰는 활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헬스장에 가거나 달리기를 하거나 요가, 댄스, 필라테스, 수영, 자전거 등 두뇌가 아닌 몸을 사용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은 몸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보통 휴식을 이야기하면 영화 감상, 유튜브 보기, 책 보기같은 것을 이야기하는데, 이 또한 머리를 사용하는 활동들이기 때문에 좋지 않다. 필자도 기억을 더듬어보면 생각없이 러닝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오면 코딩이 잘 풀리고 집중도 더 잘 되곤 했다. 어떻게 보면 코딩을 덜 하라는 말 같지만, 그러기 보다는 코딩에는 최소의 시간에 최대의 집중력을 쓰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더 나은 코딩 효율을 위한 두뇌와 육체를 관리해서 더 건강한 코딩 라이프를 설계하자는 말에 가깝다. 공부든 코딩이든 얼마나 길게 했는 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서 최대의 효율을 발휘했는 지가 더 중요하다.

3. 🛌 음식과 수면의 질

우리가 아는 개발자의 프로토타입을 생각해보자. 잠은 한 2~3시 정도에 자서 충분한 숙면도 취하지 못하고, 밥도 대충 먹고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로 부족한 에너지를 억지로 채우려한다. 몸이 망가지기에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있을까 싶다.

레드불은 자동차 연료지 우리의 연료가 될 수 없다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신체라는 격언을 빌려 개발자에게 필요한 격언은 건강한 몸에 건강한 코드가 아닐까 싶다.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는 동안은 육체와 두뇌의 컨디션을 최고로 만들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면 시작 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해 놓고, 최소한의 수면시간을 보장하자.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는 줄이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자! 병원가면 의사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대로만 살면 된다 얼마나 쉬운가? 

4. ⏰ 제한을 두자

'나'라는 사람을 정의하는 것이 단순히 개발자만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나는 누구의 자식이자 누구의 부모이며 누군가의 애인이다. 정확하게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이 되면, 가차없이 컴퓨터를 끄자. 예를 들어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오후 9시에는 컴퓨터를 끄고 다른 활동을 하겠다."라는 규칙을 정하는 것이다. 아직 코딩을 즐기고 있는 그 순간 그 때 적절히 그만 둬야한다. 더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 상태에서 그만둬야 내일 또 코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완전히 지쳐서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연료가 다 떨어져서야 코딩을 멈추면 안된다. 이렇게 된 순간 두뇌가 코딩 = 지치는 것이라고 인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규칙을 정했다면 꼭 지키도록 하자

🙆‍♀️ 번아웃 탈출법

그렇다면 이미 번아웃이 온 상태라면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까? 과거에 불타올랐던 코딩에 대한 열정을 어떻게 다시 불태울 수 있을까? 장기 휴가를 갖거나, 팀을 바꾸거나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나를 번아웃으로 밀어넣은 것과 아주 매우 다른 것을 배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리액트로 작업하다가 번아웃이 와버렸다고 가정하보자. 자바스크립트가 너무 싫고,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나올 정도인 상황이라면 자바스크립트와 전혀 다른 C++, JAVA, Haskell, Go 같은 언어를 배워보자.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JAVA 개발이 질리면, 자바스크립트나 파이썬을 배워보자. 이렇게하면 여전히 프로그래밍은 하고 있지만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기대감에 코딩이 다시 좋아질 것이다. 더이상 코딩이 해야하는 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보자 내가 개발에 열정있고 개발이 좋았던 시기를 떠올리면서 모든 것이 새롭고, 실수를 해도 행복했던 학생때로 돌아가보자! 🙋‍♀️

모두들 번아웃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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