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택시 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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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개발자라면 연말에 다들 하는 그것을 해보려한다. "1 년 회 고", 작년에는 블로그를 한 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딱히 이벤트랄게 없어서 그냥 지나갔는데 올해는 이벤트도 많고, 배움이 많았던 해라 글을 적어보려한다. 블로그를 하는 한 매년 회고를 하지 않을까 싶다.

🏠 노마드코더 베트남 해커하우스

모든 이벤트의 시작은 베트남 해커하우스였던 것 같다. 2018년 1년간 길고 외로운 개발 공부를 하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만 넘치며 복학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 때, 노마드코더에서 진행했던 베트남 해커하우스에 참여했다. 베트남 해커하우스는 베트남에 게스트 하우스를 빌려서 며칠간 개발도 하고 교류도 하는 프로그램으로 노마드코더에서 2번 장학생을 해서 그런지 운 좋게 선정되어서 02월 21일부터 28일까지 참여하게 되었다. 베트남 해커하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2편에 나눠서 적어놓았다.

이 곳에서 독특한 경험들을 하고, 여러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면서 활기도 생기고, 나 혼자 했던 결과물에 대해 다른 개발자들의 평가를 들으며, 나의 개발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좀 올라가고, 개발자들과 교류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감사한 마음에 당시 해커하우스에 대한 글을 2회에 걸쳐서 썼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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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면접

복학을 하면 바로 4학년 1학기를 시작해야하는 상황이라, 당시 취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뭐라도 지원해서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게 없을까 싶어서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했던 2019 웹개발자 리모트 잡페어에 참여했다. 참가한 여러 기업에 직무를 선택하고, 자소서를 낸 뒤 코딩테스트를 보고 각 기업별로 면접을 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코딩테스트는 해커하우스에서 급하게 봤었다. 잘 봤는 지는 모르겠는데 코딩테스트 이 후 복학하여 학교를 다니던 와중에, 중고거래 기업 D사와 국내 미디어 해외 스트리밍 기업 O사에서 면접제의가 왔었다. 그 때는 그냥 면접을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았다. 학업 중간중간 웹 관련 지식을 복습하며 준비를 했었다.

처음 면접은 D사였다.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는데 그야말로 조졌다. CSS, JS, HTML의 세부적인 내용만 물어봤는데 지나가면서 봤던 내용들이라 기억이 안나서, 어버버 어버버 거리다 20분이 지나 그냥 허무하게 끝났던 것 같다. 어디 웹 문서 끄트머리에 있을 것 같은 내용들만 물어보고, 내 프로젝트 관련된 내용은 물어보지도 않아서, 이 후의 면접과 비교하자면 제일 별로였던 면접이였다.

다음은 O사면접으로, 회사에 가서 면대면으로 면접을 봤다. 확실히 마주보고 면접을 보니 제대로 평가받는 느낌이었다. 한 타임에 2명의 개발자씩 2 타임을 진행했다. CS 기본 지식과 관련된 부분, 알고리즘, 웹 지식, 개인 프로젝트까지 전체적으로 평가를 받았었다. 이 때 내가 뭐가 부족하고 무엇을 장점으로 내세워야 하는 지를 비로소 배웠다.

👨‍🏫 각종 스터디

스타트업 면접 이후, O사에서 같은 직군 면접을 봤던 채원님과 베트남 해커하우스에서 만난 영종님과 영종님의 지인 은진님까지 4명이서 외대 3명에 서강대 1명이라는 뜻의 H3S1 스터디를 진행했다. 협업을 해보자라는 목적을 가지고 한 스터디였기 때문에 4명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스터디의 방향성을 세우고 진행했다. 매 주 한 번씩 보는 등으로 정하여 내 시험기간 때문에 주기적으로 못 본 시간도 있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다른 개발자와의 교류라는 측면, 그리고 협업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배움이 있었던 스터디이다.

오픈핵에서 만난 분들과도 블록체인관련 스터디를 진행했다. 생소한 분야에 대한 공부도하고,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는 경험도 해서 좋았다. 다만 여러 스터디를 병행하고, 학업과 여러 상황이 겹쳐서 제대로 마무리를 못 지어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 오픈핵, 중국 해커톤

핵데이 이후 해커톤에 맛이 들려 기말고사를 마치고 다음날 오픈핵에 참가했었다. 오픈핵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학생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내서 팀을 짜고 오픈소스를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만드는 해커톤이다. 키보트헌터라는 팀으로 참여해서 Github 이슈를 올려서, 해결하고 블록체인 토큰을 받는 이슈헌터라는 프로젝트로 5등상과 블록체인 상을 받아서 상금과 리얼포스 키보드를 받았다.

이후, 오픈핵의 결과로 중국으로 해커톤도 다녀왔다. 내가 해외에서 해커톤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어느 순간 VPN깔고 열심히 코딩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중국 해커톤에서는 WeMeet이라는 드론과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반려동물을 찾는 솔루션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후 여러 관광도 하고, 기업들도 둘러 보면서 시야가 넓어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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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활동

2017년에 만들고 방치한 뒤, 제대로 블로그를 시작한 건 작년 12월 말이였다. 이 후 이 글까지 하면 약 165개의 글을 썼다. 잡담, 영화리뷰, 프로그래머스 문제풀이 등 잡다한 것들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100편이 넘었다는 것은 정말 뿌듯하다. 내가 과거에 썼던 글에 나온 지속가능성으로 따지자면 성공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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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업

올해 4학년 1학기와 2학기를 다녔다. 3년간의 휴학후 공부하려니 머리가 정말 돌이 된 느낌이었다. C언어 문법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고, 모든 게 새로 배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학교에서 죽어라 놓지 않던 공학인증을 자율적으로 포기할 수 있게 해서 다행이 올 해 2월에 졸업 할 수 있게 되었다. 학기별로 들은 과목은 다음과 같다.

4학년 들은 수업들

  • 4학년 1학기
    • 컴퓨터 그래픽스
    • 암호학
    • 컴퓨터 구조와 논리
    • 프로그래밍 언어
    • 소프트웨어 공학
    • 시스템 프로그래밍
  • 4학년 2학기
    • 선형대수학
    • 캡스톤디자인 2
    • 운영체제
    • 인공지능
    • 인터넷 프로그래밍
    • 고급소프트웨어실습

🦸‍♂️ 네이버 캠퍼스 핵데이 ~ 인턴쉽 ~ 네이버 채용

베트남 해커하우스에 참여했던 민혁님의 권유로 참여했던 네이버 캠퍼스 핵데이 참여에서는 영종님과 같은 팀으로 참여도하고, 운 좋게 우수참가자로 인턴쉽 기회까지 얻었다. 2달간의 즐거운 인턴쉽을 마치고 채용면접에서 최종 채용까지 4월부터 9월까지 근 반년동안의 프로세스의 막을 지었다. 다양한 경험에 취업까지 해결되어서 올 해 커리어적으로 가장 성공적이였던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각 과정별 후기를 적으려했는데, 막상 지금 적으려니 기억도 잘 나지 않아서 그냥 글 하나로 퉁!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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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을 바라보며

20년에는 당장 1월 2일부터 신입 채용된 개발자들과 같이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첫 커리어의 첫 시작인만큼 더 열심히해서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한다. 사이드 프로젝트도 계속 병행하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을 쓸 시간은 좀 더 줄어들겠지만, 글을 쓸 경우 좀 더 전문적인 글,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썼으면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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