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택시 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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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에도 실망으로 바뀌었다. 라이벌인 마블은 서사시를 펼치고 있는 데, DC는 동화를 찍고 있다. 너무도 진부한 영웅 서사와 라이벌구도, 스토리의 진부함을 비쥬얼로 메꿔보려 하지만, 이마저도 투머치이다. 제임스 완의 장점을 한 껏 발휘한 심해 시퀀스나 새벽 바다에서의 괴물들이 나오는 시퀀스는 와 잘 찍었다라는 기분만 들지 긴장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쥬얼에 목숨을 건 영화라 뭐 크게 평가할 부분도 없다. 심지어 아이맥스 3D로 봤는데 이상하게 다른 영화보다 멀미감이 심하기도 했다. 스토리는 결국 아쿠아 맨은 킹왕짱이 되었다 그게 끝이다. 다른 영화들과의 연관도 저스티스의 스테판 울프가 한 번 언급된 정도이다. 아마 DC는 본인들의 장기 플랜을 확실히 정해놓지 않은 것 같다. 이전 < 배트맨 vs 슈퍼맨 >에서는 미래에서 온 플래쉬가 나오면서 일말의 기대감이라도 줬는데 이 영화는 그 마저도 없다. 과도한 비쥬얼, 멋진 몸매의 남녀, 동화 수준의 이야기 이게 끝이다. 이걸 보는 것과 아기 상어 노래를 2시간 동안 틀어 놓는 것은 동급이라 할 정도이다.


평점


★★½☆


관람일


2018.12.21 / CGV 용산 I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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