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택시 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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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2020년에 2019년의 나의 영화 이야기를 하려한다. 2017년에 정점을 찍고 매년 영화를 볼 시간이 점점 줄어 올 해는 VOD 포함 약 40편의 영화밖에 보지 못했다. 그래도 그 안에서 양질의 영화들을 찾은 한 해였다.

🍿 2019년 올 해의 영화

가버나움

가버나움

가버나움은 당시 활동하던 익스트림 무비라는 사이트에서 주최한 시사회를 통해 보게 된 영화이다. 당시 난민관련해서 국 내외로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몸소 느꼈다. 실제 난민들을 캐스팅하여 정말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영화의 전개가 인상깊었다. 영화를 볼 때만 해도, 굉장히 사실적으로 그려졌네 생각했다가. 주인공 자인을 연기한 소년이 실제 난민이었다는 엔딩 롤을 보고 한 방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저 감동만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난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정확한 메시지를 주는 영화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엔드게임

7학기 중간고사기간에 시험공부를 포기하고 봤던 영화이다. 당시 스포일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첫 날 매우 이른 시각에 영화를 예매해서 봤었다. 모든 마블 시리즈를 섭렵하고, 가장 좋아하는 영화에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가 빠지지 않으며, 각종 히어로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을 즐기는 어떻게 보면 지금도 클립으로 보면 몇 번을 봐도 탄성을 지르면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넘치는 영화였다. 몇 십년간 영웅들과의 추억들이 담겨있는 영화이다보니 이 영화는 나이가 들어서도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기생충

기생충

2018년 1월에 명필름 아트센터에서 옥자를 보면서 봉준호 감독님 GV를 했었는데 그때 집필을 하고 있었던 시나리오가 바로 이 기생충이었다. 사실 마더 이후 외국 배우들이 나왔던 설국열차나 옥자 같은 작품들을 재미있게 봤지만, 봉준호 감독님의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는 작품들이었다. 그러나 다시 지하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님은 그야 말로 날라다녔다. 타고난 센스와 잘 짜여진 유머, 그리고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까지 어느 하나 버릴게 없는 영화였다.

조커

조커

예전부터 정말 기다리고 있었던 영화이다. 너는 거기 없었다를 보고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에 빠졌었는데, 희대의 매력적인 악역인 조커 역으로 그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나서부터 기대는 시작되었다. 심지어 큰 상까지 받으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었다. 영화는 기대했던만큼 좋았다. 나름의 우울한 분위기와 영웅신화가 이리도 어울릴 수 있는 지... 이 영화가 DC가 가야할 궁극적인 형태가 아닐까 싶다.

결혼이야기

결혼이야기

나는 결혼 크게 보면 연애 더 크게 보면 관계에 대한 생각을 하게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인 디 에어도 관계에서 벌어지는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여서 나의 최애 영화가 되었다. 이 영화도 비슷하다. 남녀 사이의 관계,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그 둘을 둘러 쌓고 있는 변호사와 직장동료들 사이의 관계가 이 영화를 설명한다. 아담 드라이버와 스칼렛 요한슨의 극중 배역 캐릭터가 설정이 특이하고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인생 결국에는 혼자"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 결국에 가기까지 우리는 수 많은 관계를 거치게 된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영화는 이러한 관계에 대한 고민을 한 번 더 하게하는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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