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택시 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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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가 에단 호크인 줄 알고 봤던 영화이다. 포스터에서는 정말 닮았다 너무 젊은 게 이상하긴 했지만🤣 그리고 저 구도 <이터널 선샤인>이 너무 생각나서 내용이 궁금했다... 러시아어가 쏼라 쏼라 나오길래 에단 호크는 머리에서 빨리 지워버리고 영화의 내용에 집중했다. 초반 전개는 매우 빠르게 흘러간다. 주인공 나디아의 흥망성쇠, 그리고 사샤를 만나게 된다. 사샤를 만난 뒤로는 극의 분위기가 180도 바뀐다. 남녀만 바꾸면 <미 비포 유>의 구도와 똑같고, 흘러가는 방식도 비슷하게 흘러간다. 그 뒤로는 특별한 건 전혀 없다. 나디아는 재기할 용기를 얻고 사샤와 행복하게 살았더랬죠~ 라는 지극히 동화스러운 이야기에 후반부에는 어디서 많이 본 신파까지 섞었다. 외국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볼 줄 이야 심지어 중간에 백설공주에 스타워즈도 나오니 놀랄 것도 없다 무슨 디즈니 선물세트같은 건가? 결말까지 생각해보자면 <미 비포 유>가 훨씬 낫다. 내가 유일하게 본 피겨 영화인 <아이, 토냐>와 비교해도 피겨의 기술적 측면이라던가 시각적인 부분은 <아야, 토냐>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극 전개는 당연히 <아야, 토냐>의 압승이고... 그렇다고 못 봐줄만한 영화는 아니다. 중간 중간 뮤지컬 분위기가 좀 뜬금 없지만 이따금 나와서 극의 지루함을 해소해준다.



평점


★★☆☆☆


관람일


2019.01.31 / CGV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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