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택시 운전사
반응형

👋 들어가며

2022년은 이미 지나갔다.

하지만 그냥 쓰는거다 회고니까. 그리고 2022년에 글을 너무 안써서 2022년은 글을 안 쓴 해로 정하고, 2023년에 힘을 더 주기 위해 2023년에 쓴다는 변명과 함께 시작해보자.

👨‍💻 출근 어게인

다시 회사를 출근하게 되었다.

2021년 회고에서는 재택 어게인을 이야기했지만, 2022년 중순부터 회사에서 의해 3일 출근 2일 재택의 하이브리드 근무제와 완전 재택 중에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재택의 뽕맛에 취해있던 나는 당연히 재택을 선택하려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결국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선택했다. 재택에 익숙해져서 회사와 가까운 거리임에도 3일 출근이 고통스러웠지만, 동료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일하는 것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는 느껴졌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회사밥은 자취생의 최대 고민거리인 식사를 해결해주었고, 신사옥으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회사에 다니는 느낌도 들었다. 물론 금방 사라졌지만말이다.

2023년 근무제도 위와 같은 선택을 해야했는데, 위와 같은 요소들이 괜찮아서 똑같이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선택했다.

팀 이동

팀 이동을 2번이나 했다.

올 해 어쩌다보니 팀 이동을 2번이나 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건 항상 걱정되면서도 기대된다. 과연 내가 새로운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내가 팀이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한다. 나 자체가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라 이런 식으로 자의든 타의든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나에게는 굉장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환경에 나 자신을 강제로 던져놓으면서 새로운 사람과 더 잘 어울리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

운동

달리기도 꾸준히하고, 크로스핏을 찍먹하다가, 헬스를 끊었다.

올 해도 달리기는 꾸준히 해왔다. 다만, 시간이 없기도 하고, 꾸준히하기 위해 한 시간까지 달리지는 않고, 3키로 정도로 달리면서 리프레시를 하고 있다. 중간에 크로스핏을 잠깐 다녔는데, 너무 재미있긴했는데, 나의 운동 신경으로는 아직 힘들어서 2달정도 다니고 그만뒀다. 연말부터는 여자친구와 같이 헬스장을 끊어서 열심히 다니고 있다. 헬스장은 진짜 오랫만인데, 생각보다 근육량이 늘지는 않고 있지만, 꾸준히 다니는 데 집중하려한다.

30

30대에 접어들었다.

10대 심지어는 20대때에도 30이라는 숫자는 엄청 멀어보였는데, 내가 그 나이가 되어서 살고 있다. 근데 살아보니 주변의 20대가 놀리는 빈도가 늘었을 뿐 별건 없었다. 30대가 되자마자 전직하듯이 성숙해지는 것도 아니고...

사이드 프로젝트

사이드 프로젝트에 진정으로 몰빵 했다.

작년에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못 쓰고, 사이드 프로젝트에 몰빵을 했다고했는데, 진정한 몰빵은 올해였다. 업무 이후에는 노는 것 대신에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거의 회사 Github 수준의 깃허브 활동량을 보였다.

 

 

기존 프로젝트들도 개선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작년의 목표였던 Flutter를 접하면서 앱까지 만들어보았다. 여전히 앱에 많이 익숙하지 않지만, 2023년에는 앱을 조금 더 꾸준히 공부하고, 작업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웹이 아닌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건 역시 기존 분야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블로그

블로그를 많이 신경쓰지 못했다.

블로그 운영에 있어서는 많이 아쉬운 한 해였다. 단 3개의 글만 올리고, 다들 좀 아쉬운 글들이였다. 내년에는 월에 1개라도 의미 있는 글을 쓰면서 블로그 활동을 꾸준히 해보려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글 3개는 좀 너무하긴했다.

프로포즈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올 해,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올 해 프로포즈 당일까지도 내 머리에는 프로포즈 생각밖에 없었다. 신선하지 않은 것은 나에게는 사형선고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뭐라도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고, 웹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라는 특성을 살려 프로포즈 영상 같은 포맷을 사이트로 구현해서 프로포즈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여자친구도 너무 좋아했고, 열심히 준비했던 시간을 보상 받는 것 같아서 나도 뿌듯했다.

한땀한땀만든 프로포즈 반지

23년을 바라보며

위에 언급했던 프로포즈에서 눈치챘겠지만, 23년에 결혼이 예정되어있다. 프로포즈는 그 해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였는데, 결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여자친구와 함께 이 중요한 이벤트를 잘 준비하고, 잘 마무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23년은 훌륭한 해가 될 것이다.

반응형

'Devlog > 회고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3 👋  (0) 2023.12.31
👋 2021 👋  (2) 2021.12.23
👋 2020 👋  (1) 202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