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택시 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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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2020년이 지나갔다. 분명 2020년에 회고글을 쓰려했는데 멍때리다보니 내년이 와버렸다. 2020 개발자 회고와 2021의 목표를 중심으로 빠르게 적어보려한다.

 

입사

가장 컷던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나도 내가 이렇게 빨리 내가 원하던 회사에 입사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핵데이를 통해 입사했는데, 입사후에 감사하게도 연수를 모두 받게해주셔서 프론트엔드 전반과 사내 플랫폼들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같은 프론트엔드 교육을 들은 동기들과도 인연이 생기게 된 좋은 시간이 였다. 그렇게 그렇게 남들과 같은 신입 생활이 시작되는 줄 알았다.

평화로웠던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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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재택

코로나가 갑자기 터지면서 연수 스케줄부터 바뀌었다. 연수동안 계획되었던 일본 라인 방문이 취소되었다. 당시 스케줄을 담당하시는 분은 얼마나 당황했을지 엄청 고생하셨을 것 같다... 연수 이후에 계획된 부트캠프도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모두 재택으로 전환되었다. 이게 될까 싶었지만, 성공적으로 부트캠프를 마무리하고 연수까지 끝났다. 이후에도 출근 / 2일출근 + 3일재택 / 완전 재택을 넘나들며 출근 방식이 바뀌어갔고 현재는 상황이 심각해서 계속 완전 재택으로 일을 하고 있다.

주니어 + 재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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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출시 📰

입사 1년도 안되었는데 보이스뉴스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당연히 큰 규모의 프로젝트는 아니였고, 기존에 부서에서 나왔던 아이디어에 신입 2명이서 한 번 구현해봐라~ 정도로 시작했던 프로젝트인데 결국 서비스로 출시까지 했다. 나는 프론트엔드로 해당 서비스에 필요한 어드민 페이지를 만들었다. 기술은 리액트와 타입스크립트 그리고 빠른 스타일링 및 기능구현을 위해 ant design을 사용하였다. 처음에는 전체적인 음원의 구성요소를 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후에는 백엔드의 배치 작업에서 오랜 작업이 걸렸다. 최종적으로 서비스는 문제없이 잘 나왔고, 계속 서비스되고 있다.

보이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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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

그리고 5월부터는 자취를 시작하였다. 코로나 시국이라 회사 근처에 집을 구해도 손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이라도 더 빨리 자취를 하는게 좋았을 뻔했다. 재택을 계속 하다보니 집에 있을 시간이 늘어나는데 가족들과 있다보면 신경도 쓰이고 뭔가 자유롭지 않은 느낌이였는데, 자취를 하면서 재택을 하니 삶의 질이라는게 한 껏 올라갔다. 자취하면서 출근을 하는 경우에도 출근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컨디션도 좋아지고 일의 능률도 올라갔다. 그리고 온전한 내 방을 가지면서 이것저것 꾸미는 재미도 쏠쏠하고 밖에서 데이트를 못하다보니 자취방이 여자친구와의 아지트가 되었다.

늘어난 건 뱃살과 요리식력 뿐

블로그

블로그는 열심히 했는지 모르겠다. 작년의 과거의 나는 분명히 이렇게 적었다.

글을 쓸 시간은 좀 더 줄어들겠지만, 글을 쓸 경우 좀 더 전문적인 글, 나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썼으면 한다.

2019년에는 알고리즘 문제도 정리하고 기술 글도 쓰고 무엇보다 많이 썼는데 2020년 초에는 같이 블로그 글을 쓰는 모임이 있어서 하다가 그 이후에는 흐지부지 생각날 때만 몇몇 글자 적고 있다. 회사일에 바빠서라기보다는 회사일 끝나고 또 일 같은걸 하려니 뭔가 손에 안 잡히는 느낌이다. 그래도 몇몇 내가 생각하기에도 괜찮은 글들이 있어서 좋았다. 블로그 글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적을 때마다 성장하는 걸 느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좋은 글을 썼으면한다.

열심히 쓴 글

사이드 프로젝트

또 과거의 내가 무슨 말을 했는 지 확인해보자

사이드 프로젝트도 계속 병행하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2020년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무언가를 만들지는 못했다! 다만 그 기반이 되는 프로젝트를 몇 개 작업했다. 우선 예전부터 보일러플레이트로 계속 유지보수하고 있는 react-typescript-boilerplate를 좀 더 바로 쓸 수 있게 작업했다. 라이브러리들도 업데이트하고 기본으로 다크모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적용하고 각종 lint들도 수정 및 파비콘도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유지보수해놓은 덕분에 실제 업무에서도 해당 프로젝트를 이용해서 시작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유지를 받들어 최근에 사용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Next.js의 보일러플레이트인 nextjs_boilerplate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2020년초에는 open-apis-korea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는데, 프론트엔드를 주로 하다보니 백엔드 서버 만드는 게 귀찮을 때는 public api들을 사용하는 편이였다. 그런데 github 프로젝트중에 public api를 한글로 알려주는 프로젝트가 하나도 없어서 public-apis라는 기존의 외국 프로젝트를 포크받아서 매일 한땀한땀 번역을 하고 이모지들은 넣는 작업을 진행했다. 2월정도에 마무리가 된 프로젝트인데 현재는 star가 300개가 넘는 효자 프로젝트이다. 내가 언제 이런 스타수를 받아볼까 싶다.

 

이 모든건 내 년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내년에는 해당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나라도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고 싶다.

관련 프로젝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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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년을 바라보며

일단 2021년에는 코로나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집돌이라 집에 있는게 익숙하지만 집돌이도 가끔 바깥 공기가 그리운 법이다. 그리고 2020년 이루지 못했던 목표들을 21년에는 조금 더 열심히 살아서 이루어서 계속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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