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
👋 들어가며
2024년도 이제 며칠 안 남았다. 작년처럼 이번에도 해가 바뀌기전에 시간을 내서 회고 글을 써보고자 한다.
블로그
이 블로그도 올 해 미안하게도 많이 방치가 되었다. 작성한 글은 1개 그나마도 단순한 팁 글이다. 후술하겠지만, 일이 바쁘고 결혼을 하고 아내와 지내는 시간들이 행복하다보니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그마저도 혼자서했을 때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블로그의 우선순위는 뒤로 계속 밀려나게 되었다. 이번에 회고를 작성하기 전에 방문자를 보니 거의 1/5 수준으로 줄어들고, 열심히 블로그를 가꾸던 열정은 많이 사라진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도했다.
개인 도메인을 사서 gatsby 같은 걸로 블로그나 만들어서 회고 글을 올릴까 하다가 빠르게 포기하고 티스토리에 다시 글을 적고 있다. 티스토리 좋긴하지만, 내가 사용하는 스킨 설정과의 충돌로 내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좀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언젠가 바꾸고 싶다는 욕심은 계속 가지고 있다.
이런 생각은 몇 달 전, 회사분임을 알게 되었던 블로그를 다시 보면서 들었는데 글의 양이 많지 않아도, 남들이 보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글들이 있는 블로그를 꾸려가고 싶었다. 물론 내년에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수 있다.
일
작년 네이버 쇼핑 MY 영역 개편을 담당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회사에 들어오고나서 가장 바쁘고 힘들었다는 것이였는데, 올 해 그 생각이 바뀌었다. 올 해가 더 힘든 한 해였다. 회사에서 주어진 일 + 기존 저장소의 이관 작업까지 진행하면서, 실상 회사에서 팀에 기대한 작업 그 이상을 진행했다. 다만 이전과 같은 상황이라면 더 힘들었을 것이지만, 해당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동료들이 많아지면서, 동료들과 협업을 통해 문제없이 작업들을 마무리했다.
사이드프로젝트
일이 바쁘다보니 사이드프로젝트에는 시간을 많이 할해하지 못했다.
커밋수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 프로젝트들의 개선과 기능 추가등을 진행하고, 요즘 핫한 AI 기술을 이용한 cursor나 claude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프로젝트도 진행해보았다.
운동
올 해 초 PT도 진행하고, 나름 열심히 운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쉽게도 큰 변화는 없었다. 결혼 이후, 아내와 너무 행복해진 나머지 금요일마다 영화와 함께 먹는 야식과 술이 문제이긴 했다. 내년에는 나도 아내도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할 예정이다. 몇 년전부터 꾸준히 해도던 러닝도 계속 하고 있다. 요즈음은 너무 추워서 힘들긴하지만...
게임
올 해는 요 근래 모바일 게임만 하다가 콘솔에 빠지게 되었다. 아내와는 함께 스위치로 "it takes two"를 했고, 오래 알고지낸 선배께서 감사하게도 생일 선물로 PS5를 주신 뒤로는 2023년 GOTY를 싹쓸이한 "발더스게이트3"를 시작으로 "검은신화 오공", "레드데드리뎀션", "갓오브워", "갓오브워:라그나로크", "스파이더맨2"까지 플스5로 꼭 플레이해봐야하는 작품들은 거의 플레이한 것 같다. 오랫만에 맛본 콘솔은 영화와는 다른 느낌으로 몰입감을 만들어주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재미있었지만, 가장 몰임감있고, 길게 했던 "발더스게이트3"가 단연코 제일 기억에 남는다.
여행
신혼이기도하고, 아내와 연애시절 제대로 된 해외여행 한 번 가지 못한 한을 풀기위해 올 해 2번이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베트남 푸꾸옥과 태국 발리 두 곳을 다녀왔고 두 곳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전통적으로 유명한 발리가 더 좋았다. 아내의 생일에 맞춰서 다녀온 여행이라 그런가 더더욱 기억에 남은 여행지였다.
25년을 바라보며
올 한 해 회사 일도 많았고, 아내와의 신혼 첫 해로 같이 보내는 재미있는 시간도 많이 보내고, 나라도 연말부터 뭔가 뒤숭숭하고 정신없는 한 해가 또 이렇게 가고 있다. 나쁘지않은 한 해를 보낸 것 같고, 내년에도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살아야겠다.